2025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 특별전시
탈북민 작가 코이(Koi) 展 <19+16>이 개막합니다!
■ 전시개요
- 기간: 2025년 3월 4일(화) ~ 6월 28일(토)
- 관람시간: 화~토, 10:00~17:00
* 월요일·일요일·법정공휴일 휴관
- 장소: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 1층 특별전시관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서1로 56)
- 관람료: 무료
- 문의: 문화공감팀 (02-2085-7327)
■ 작가노트
19살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고향을 떠나 어느덧 한국생활 16년... 점점 한국에서의 삶은 고향보다 커져간다. 그럴수록 옅어져 가는 정체성 앞에 가끔 혼란스럽다. 한국 생활 초창기 나의 정체성은 확실히 '북한'이었다. 16년이 지난 지금 나의 정체성은 '북한'도 '남한'도 아닌 것이... 중첩되어 가는 나의 삶 속에 나는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한국에서의 삶이 길어질수록 나는 더욱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잊어갈까 두렵기도 하다... 야속하기 짝이 없는 고향 '북한'... 그곳에서의 아득한 아픔, 아련한 기억들은 떨쳐 버리고 싶으나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추억과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이 모든 감정들은 녹록지 않은 한국 땅에서의 삶을 살아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한 나만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분주했던 발걸음'을 이제는 어떻게 하면 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동행'하며 걸어갈 수 있을지도 고민하게 된다.
이번 '19 + 16' 전시를 통해 결코 잊을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탈북 과정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어 보며, 나의 정체성과 앞으로의 방향을 재정립해 본다.